그 전날 밤에 오렌지에 가보니 너무 춥고 밤에 할 일도 없어 더보(Dubbo)로 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더보(Dubbo)에서 골프 한 게임하고 출발하려고 했는데 내가 잠도 잘 못자서 아직도 온몸이 쑤시는 데다 더보 골프장은 27홀인데 우리집양반은 그걸 다 치려할꺼고 그러고나면 집으로 돌아오는길이 너무 바쁠것같아 일단 시드니를 향해 가다가 중간에 골프를 치고 가자고 했다. 이번 여행동안 계속 비가 오고 추웠는데 더보는 그리 춥지도 않고 날도 좋았다. 웰링톤, 굴공을 통과 뭐지(Mudgee)로 가서 시내에서 나는 라스베리파이로 남편은 빅 브렉퍼스트와 커피로 아침을 먹고 카페뒤에 있는 퀼트가게를 둘러보고 크라프트가게에서 말린 라벤다 두 송이를 사고 도서관에 잠시들렸다가 골프장에 가서보니 여자들 컴피티션중인것같고 골프장도 전형적인 시골 골프장인듯해서 다음 동네로 떠났다. 가는 길에 또 비가 오락가락하니 우리 남편은 Dubbo에서 골프를 안 친것을 아쉬워하며 그 날 골프를 못칠까봐 걱정을 했다. 내가 시드니가는길에 중간동네에서 치고가자고 한 탓에 오늘 골프를 못치면 하루가 편한하지 않을 것같아 매도 먼저 맞는게 낟겠다 싶어 Lithgow에서 골프를 치고가기로 했다.
Lithgow의 Great Western Highway에 기찻길 옆에 있는 골프장은 갔더니 차가 몇대있고 비는 슬슬 내리고 배는 고픈데 비스트로는커녕 사람이 없어서 바(Bar)도 닫았다고 한다. 보통때는 그렇게 배고픈걸 못참는 우리 남편은 골프만 치면 먹는 얘기를 안하는 경향이 있다. 또 옷을 있는대로 끼어 입고 카트를 타고 치는데 비가 그칠 생각을 안한다. 장갑도 젖고 춥고 점점 공 치기가 괴로워 지는데 우리 이 사람은 이거 치고 벽난로가 있는데에 가서 따뜻하고 맛있는거 사줄테니 좀 참으라 한다.
골프장이 거의 몇년동안 버려진 수준이다. 코스는 재미있는데 페어웨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상해있고 11번 홀로 안내하는 싸인은 이보다 더 낡았다.

신기한 모양의 이 버섯이 아름들이 소나무아래 많이 자라나 있다.


페어웨이 중간에 캥거루가 뭔지 열심이 뜯어 먹고 있다가 조금 가까이 가면 이렇게 뛸 자세를 하고 쳐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