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4일 수요일

첫 콤프

2008년 6월 3일 (화)

2월 초에 멤버 가입을 했으나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골프를 칠 형편이 안되다보니 핸디캡이 별로 필요가 없어서 그냥 지내다가 골프를 한 번이라도 더 치고 싶어지기도 하고 또 콤프에서 쳐야 더 긴장감에 따른 또 다른 재미가 있어 핸디캡 카드를 냈다. 지난주에 골프링크에 확인해 보니까 핸디캡이 나왔길래 오늘 여자콤프애 올렸다. 오늘은 파게임이라 나름대로 재미있을 것같아 새벽같이 일어나서 가는데 날씨가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다. 어제도 비슷한 날씨였는데 비는 안와서 오히려 화창한 날보다 골프치기에는 좋았는데 오늘은 비가 그치지 않을 것같다. 그래도 웬만하면치려고 갔더니만 주차장에 차도 몇 대 없다. 프로샵에 오늘 콤이 취소됬냐고 했더니 적어도 열명은 되야 콤이 될텐데 아직 두 명밖에 없단다. 나의 첫 번째 컴은 이렇게해서 시작되지 않았다. 다음 몇 주는 또 특별 행사가 있어서 재미없는 앰브로즈이던데 그럼 도대채 언제 칠 수 있으련지.

2008년 4월 24일 목요일

Lithgow Golf Club

그 전날 밤에 오렌지에 가보니 너무 춥고 밤에 할 일도 없어 더보(Dubbo)로 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더보(Dubbo)에서 골프 한 게임하고 출발하려고 했는데 내가 잠도 잘 못자서 아직도 온몸이 쑤시는 데다 더보 골프장은 27홀인데 우리집양반은 그걸 다 치려할꺼고 그러고나면 집으로 돌아오는길이 너무 바쁠것같아 일단 시드니를 향해 가다가 중간에 골프를 치고 가자고 했다. 이번 여행동안 계속 비가 오고 추웠는데 더보는 그리 춥지도 않고 날도 좋았다. 웰링톤, 굴공을 통과 뭐지(Mudgee)로 가서 시내에서 나는 라스베리파이로 남편은 빅 브렉퍼스트와 커피로 아침을 먹고 카페뒤에 있는 퀼트가게를 둘러보고 크라프트가게에서 말린 라벤다 두 송이를 사고 도서관에 잠시들렸다가 골프장에 가서보니 여자들 컴피티션중인것같고 골프장도 전형적인 시골 골프장인듯해서 다음 동네로 떠났다. 가는 길에 또 비가 오락가락하니 우리 남편은 Dubbo에서 골프를 안 친것을 아쉬워하며 그 날 골프를 못칠까봐 걱정을 했다. 내가 시드니가는길에 중간동네에서 치고가자고 한 탓에 오늘 골프를 못치면 하루가 편한하지 않을 것같아 매도 먼저 맞는게 낟겠다 싶어 Lithgow에서 골프를 치고가기로 했다.

Lithgow의 Great Western Highway에 기찻길 옆에 있는 골프장은 갔더니 차가 몇대있고 비는 슬슬 내리고 배는 고픈데 비스트로는커녕 사람이 없어서 바(Bar)도 닫았다고 한다. 보통때는 그렇게 배고픈걸 못참는 우리 남편은 골프만 치면 먹는 얘기를 안하는 경향이 있다. 또 옷을 있는대로 끼어 입고 카트를 타고 치는데 비가 그칠 생각을 안한다. 장갑도 젖고 춥고 점점 공 치기가 괴로워 지는데 우리 이 사람은 이거 치고 벽난로가 있는데에 가서 따뜻하고 맛있는거 사줄테니 좀 참으라 한다.

골프장이 거의 몇년동안 버려진 수준이다. 코스는 재미있는데 페어웨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상해있고 11번 홀로 안내하는 싸인은 이보다 더 낡았다.

신기한 모양의 이 버섯이 아름들이 소나무아래 많이 자라나 있다.

페어웨이 중간에 캥거루가 뭔지 열심이 뜯어 먹고 있다가 조금 가까이 가면 이렇게 뛸 자세를 하고 쳐다본다.

Barthurst Golf Club

오렌지가는 길에 바스허스트에 도착하니 4시가 아직 안되어 갈길도 얼마 안남았고 저녁에야 어차피 시간보내기가 만만치 않으리라 싶어 골프장을 찾아갔다. 바스허스트에서 오레지로가는 미첼 하이웨이에 있는 바스허스트 골프장은 그린 주변을 의를 제외하고곤 모두 누런색이고 페어웨이는 마르고 서리맞은 잔디처럼 얇고 비끄러운 느낌이었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왔는데도 여기는 비가 귀한 동네인듯 싶었다. 날씨도 많이 쌀쌀해서 옷을 있는대로 끼어입었다. 시간상 해가 지기전에 18홀을 다 칠 수 있을것 같지도 않고해서 바기를 빌려끌고 9홀만 치기로 했다. 방학중이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골퍼들이 많았고 큰 대학이 있어서인지 시골에서는 흔하게 보이지 않는 세련된 차림의 젊은이도 보았다. 코스는 카나본 비슷하게 거의 평지에다 그린도 펑퍼짐한게 치기는 편했고 홀들도 특별한 것없이 비슷비슷한것들을 왔다 갔다하면서 치는 전형적인 동네 골프장이라는 게 느낌이었다. 어디고 공만 잘 맞으면 좋은 코스이긴 하지만, 여기는 별로 기대 하지 않은 골프였는데 우리 둘다 요즘 공을 많이쳐서 그런지 공이 모두 잘 맞아 버디도 하나씩 했다. 바스허스트 골프장에는 이렇게 예쁜 단풍도 있었다.


긴 파3를 한 번에 올리고 퍼터와 다음홀에서 쓸 드라이버만 달랑들고 가길래 기념으로 한 장 남겼다. 여자티에 만들어 놓은 보호망위에 핀 넝쿨감자꽃 사이로 그 파 3홀이 보인다

클럽하우스의 테이블 무늬가 코스 디자인.

2008년 4월 7일 월요일

2008년 4월 6일 월요일

전반에 10개 오버로 괜챦더니만 후반 2홀에서 본래 내 실력이 나와 5오버를 쳤는데 소나기가 오기 시작했다. 늘 그렇듯이 집을 나설때의 날씨가 계속될것처럼 비오는 날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어 나무아래서서 비를 피하다가 좀 덜오면 치다가하면서 3홀을 더 쳤는데, 앞의 그룹이 너무나 헤매고 시간을 끄는데다 14번 치고 나니 또 비가 쏟아져 두 홀을 건너 뛰어 17번으로 넘어 갔다. 그런데 의외로 완벽한 샷으로 버디를 하고 18번에서 보기로 끝내는 바람에 후반에 망친 기분이 좀 풀렸다.


비때문에 못친 16번 티잉그라운드 - 이 사진은 2주전쯤에 찍은 건데 색깔 조정을 조금했다. 꼭 무슨 2차 대전 격전지 같아 보여 재밋었다.

2008년 2월 15일 금요일

가입

2008년 2월 11일

늘 가입해야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급한 일도 아니라 미루고 미루다가 12월 말에 낸 가입 신청이 처리되어서 2월 11일에 열리는 새 회원 가입 회의에 참석하고 회비를 내면 가입이 된다는 통지를 받았다. 월요일이라 그전의 계획대로라면 낮에가서 골프치고 밥먹고 좀 놀다가 회의에 참석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혜민이가 bridging course를 하게 되는 바람에 일을 못하게 되어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 일부러 윈저까지 가게 되었다. 퇴근시간이라 좀 일찍 출발해서 갔는데 혼자가다보니 40km가 멀게 느껴지고 운전이 졸립기까지 했다. 일찍 도착한 관계로 여자 회원실에 가서 소파에 앉아 잠깐 눈을 부치고 모처럼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여자는 중년의 중국인 2명과 나, 이렇게 3명인데 회장 다이안은 너무도 열심히 설명해주고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회비내면서 총무인 팀에게서 들은건데, 다이안의 남편은 골프치다가 심장마비로 코스에서 죽었다고 한다. 고생 고생하신 우리 아버지가 생각나 차라리 본인에게는 그렇게 나쁜 죽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안은 우리를 Comp에서 치게하려고 애를 쓰지만 여름동안은 시간이 너무 일러서 아무래도 일어날 자신이 없고 해가 짧아지고 comp시간이 늦쳐지면 칠 수 있으련지.